'밥도둑' 게장의 충격적인 실체 알고보니…

입력 2013-04-09 11:11  



국민 밥도둑 게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짭조름하고 달콤한 간장게장과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의 양념게장 하나면 밥 두 공기 정도 비우는 것은 시간문제. 이런 게장의 매력 때문인지 얼마 전부터 게장전문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게장전문점이 하나, 둘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최하 9천 9백 원부터 최고 8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게장전문점들. 그런데 하나같이 모두 국내산 암게만을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걸까? 이유는 바로 살이 덜 찬 암게와 수게를 섞어 사용하거나 질 떨어지는 꽃게를 구입해 게장에 사용하고 있었던 것.



게장을 담그는 과정에서도 수상한 점이 포착됐다. 꽃게를 상온에 무방비로 방치해 변질될 우려가 높아 보였다. 게다가 손수 게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전문식당의 게장이 인터넷에서도 판매되는 공장표 게장으로 밝혀졌다.


무리 게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가격이 부담돼 선뜻 사먹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9천 9백 원에 게장을 무제한 제공한다는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비싼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의 호응도 좋았는데, 게딱지가 너무 작아 숟가락조차 넣기 힘들다며 사람들의 불평어린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 이유는 어획은 물론 유통과 판매가 금지된 6.4cm 이하의 어린 꽃게를 불법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질 떨어지는 꽃게 사용과 비위생적인 조리 방식, 그리고 불법 유통된 꽃게까지 게장전문점의 충격적인 실체를 오는 10일 MBC '불만제로 UP'에서 전격 공개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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