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조금은 눈 먼 돈?" 버스업체 대표 4명 횡령

입력 2013-04-09 11:19  

인천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인천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A(55)씨 등 버스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버스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버스노선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혐의(뇌물수수)로 인천시 공무원 B(52)씨도 입건됐다.

A씨 등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인천시로부터 받은 버스준공영제 재정보조금을 임원·관리직 급여,차량 할부금, 가스비 등에 불법 전용해 약 23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B씨는 버스업체 직원들과 유흥업소를 함께 다니며 26차례에 걸쳐 1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버스노선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운전기사의 임금 수준을 높여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1월부터 버스회사의 재정적자분 만큼 보조금을 지급하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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