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시절 미국 뮤지컬인 ‘그리스’에 출연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던 1995년 학교 학예회에서 자체 제작한 뮤지컬 그리스 무대에 올랐다.
더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은 지금과 달리 마른 체형의 소유자였다. 가죽 재킷을 입고 있으며, 머리는 포마드 기름으로 넘겼다. 그리스는 1950년대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 속 김정은은 선글라스를 쓰고 머리에 두건을 둘러 1950년대 미국 젊은이의 모습을 재현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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