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4~5월에 몸 풀리는 스타일…집착 버리고 평소대로 할 것"

입력 2013-04-10 17:40   수정 2013-04-11 14:53

11년 연속 출전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오픈 골프대회에서 ‘나는 건재한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젊은 친구들과 붙어도 아직 해볼 만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사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마스터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최경주가 이 대회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11년째다.

“제가 4, 5월이 되면 몸이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6위를 했는데 최근에 제일 좋은 성적이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최경주는 마음을 비우면서도 평소 실력을 100% 발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너무 목표에 집착하는 바람에 경기 전에 진을 빼서 그것이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이 잡듯이 모든 것을 어떻게 다 해보겠다는 생각은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자만하지 않고 평소대로 실전에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1, 2라운드에서 잭 존슨(미국),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동반 플레이에 나서는 최경주는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 달리 누구랑 치느냐가 경기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부담 느끼지 않고 게임을 즐기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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