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0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 1조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작년 4분기에도 803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규모 적자를 낸 이유는 과거 수주한 해외 플랜트와 환경프로젝트의 원가율 악화로 인한 손실을 올해 영업이익에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에 6744억원, 하반기에는 1244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은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650억원의 흑자로 돌아서고 하반기에 2327억원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주실적 부문에서는 현재 수주가 유력한 해외사업을 고려하면 연간 전망치인 1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작년 말부터 주택과 건축 부분의 조직을 통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 서울 남대문로5가의 GS역전타워 사옥을 베스타스자산운용에 매각해 17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회사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해외에서도 양적인 수주보다는 질적 수주 위주로 전환해 최근에 따낸 프로젝트는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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