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타임즈(THE)가 올해 처음 실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 포스텍(포항공대) 서울대 KAIST가 톱10에 랭크됐다.
11일 발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포스텍이 아시아 5위, 서울대가 8위, KAIST는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대학이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홍콩(각 2개)을 제치고 아시아 톱10 대학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가 됐다. <표 참조>
국내 대학 가운데 연세대(20위) 성균관대(23위) 고려대(28위)가 30위 안에 들었다.
국내 1위에 오른 포스텍은 "각 평가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기술이전 수입과 논문 인용도에서 다른 대학을 크게 앞섰다" 며 "아시아 최정상 연구 수준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아시아 전체 1위는 도쿄대가 차지했다. 국내 대학 3곳을 제외한 톱10엔 싱가포르국립대(2위) 홍콩대(3위) 베이징대(4위) 칭화대(6위) 교토대(7위) 홍콩과기대(9위) 순이다.
더타임즈 평가는 △교육 여건 30% △연구 실적 30% △논문 인용도 30% △기술이전 수입 2.5% △국제화 수준 7.5% 등 5개 분야로 나눠 상대평가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연구력 위주 평가로 정평이 났다.
더타임즈는 매년 세계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지만 별도 아시아대학평가를 실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는 수년 전부터 세계대학평가와 아시아대학평가를 병행 실시해 왔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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