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월 6만9000원으로 통신사에 관계없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24개월 약정 할인을 적용받으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통화해도 월 5만1000원만 내면 되는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일부터 ‘무한자유’ 요금제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새 요금제는 월 6만9000원부터 12만4000원까지 5가지로 구성했다. 8만9000원 이상 요금제는 무선뿐 아니라 유선 가입자와의 음성통화도 무제한 제공한다. 12만4000원짜리 요금제에서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와 데이터까지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가 자사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하는 요금제를 내놓자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다. SK텔레콤,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다른 통신사 가입자와의(망외) 음성통화 시간도 무제한 주는 게 특징이다. 본격적인 음성통화 무료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또 월 3만4000원부터 5만2000원까지 자사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를 무제한 쓰는 3가지 요금제도 선보였다.
통화 상대방이 다른 통신사이면 기본 통화시간 제공량에서 우선 차감한 뒤 초과 통화 1초당 1.8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새로 내놓은 총 8가지 요금제에서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인 ‘조인T’,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 멀티 메시지 서비스(MMS) 등 메시지 서비스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공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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