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HMC證

입력 2013-04-12 07:59  

HMC투자증권은 12일 전날 예상 밖으로 기준 금리가 동결됐지만 2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연내 50bp(1bp=0.01%)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4월 금통위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올해 하반기 경기 개선 가능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6개월째 동결했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낮추고(3.0% → 2.3%) 적극적인 거시정책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고수함에 따라 그 동안 50bp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했던 채권금리는 25bp 인하를 선반영하는 수준으로 급반등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정책은 지금까지 이뤄진 것처럼 경기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기 동행적, 또는 후행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래 경기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여건하에서 선제적 금리정책 시행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올해 상반기 경기 흐름이 한은 전망을 하회할 경우, 지난 해와 같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분기별 전기 대비 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올해 2분기 및 3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이 0.1%포인트 하향 조정됨에 따라 1분기 이후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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