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GS건설은 오후 5시 이후 대규모 영업손실(5354억원)을 발표했다. 회사 설립 이후 최악의 실적 수준이었다. 다음날 GS건설의 주가는 하한가(가격제한폭)로 고꾸라졌고 이날 역시 하한가 매도 잔량이 300만주를 웃돌고 있다.
에스비엠은 전(前)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뒤늦게 공시한 경우다. 에스비엠은 지난 10일 오후 6시 이후 최종관· 김정환·김철수 등 전 대표이사 3명이 288억2700만원 규모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비엠은 이와 동시에 최대주주 변경 사실도 지연 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지난 9일 오후 6시를 넘겨 '올빼미공시'를 내보냈다. 출자회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토지자금을 반환받은 뒤 용산개발사업권을 잃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드림허브에 출자한 삼성물산, 금호산업, 남광토건 등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지분매각 계획을 이미 밝힌 최대주주가 장마감 이후 돌연 취소 결정, 뒤늦게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경우도 있다.
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저녁 조회공시 재답변에서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을 검토했으나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고 다음날 개장 직후부터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8% 이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올빼미공시'의 경우 투자자들이 장중과 비교해 장 마감 이후 공시 내용을 확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장마감 이후 악재성 공시를 상습적으로 내놓는 곳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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