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 ‘넛잡’, 메이저 배급사 통해 북미 진출…‘亞 최초’

입력 2013-04-12 15:39  


[양자영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가 제작한 극장용 3D 입체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이 애니메이션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할리우드 10대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 필름을 통해 2014년 1월17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기점으로 북미 전 지역에 배급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넛잡’은 북미 3,000개 이상의 스크린에 배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로드 필름은 북미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1위 기업인 Regal Entertainment(약 6,900개 스크린 확보)와 2위 업체인 AMC(약 5,900개 스크린 확보)가 6대 메이저 배급사를 겨냥하여 2011년 설립한 회사로, 최근 영화 ‘엔드 오브 와치’와 ‘더 그레이’ 등을 개봉시키는 등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10대 메이저배급사다.


오프로드 필름의 CEO 톰 오텐버그는 자사가 처음으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넛잡’에 대해 “드림웍스나 픽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와 검증된 작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에 걸맞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화려한 보이스 캐스팅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 북미 영화의 중요한 흥행요소인 스타급 보이스 캐스팅에서도 이 영화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라쿤 역에 리암 니슨, 앤디 역에 캐서린 헤이글, 설리 역에 윌 아넷, 그레이슨 역에 브랜든 프레이저, 킹 역에 스티븐 랭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것.


이어 그는 ‘넛잡’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7월부터는 오프로드 필름이 배급하는 영화 도입부에 ‘넛잡’ 예고편을 넣고, 극장에 포스터를 장기간 노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다방면으로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북미 매출액의 약 2배 이상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 배급계약을 통해 메이저급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넛잡’은 할리우드의 메이저 배급사들은 물론 세계적인 PPL 전문회사와 머천 라이센싱 회사들로부터도 계약 제안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을 제외한 해외시장 판권 판매의 경우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메이저 배급사들로부터 판매 대행 계약 체결을 위한 오퍼를 받아 조건이 확정되는 대로 2013년 5월 깐느 영화제부터 본격적으로 전세계 프리세일즈(사전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넛잡’ 제작 초기부터 글로벌마케팅과 할리우드 시장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 박병우 과장은 “국산애니메이션 ‘넛잡’이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우리 애니메이션 산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넛잡’이 나올 수 있도록 제작사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경청하여보다 효과적인 지원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 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문화적 차이를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점과 영상물 매출 이외에도 머천라이센싱 시장으로까지 수익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번 ‘넛잡’ 해외시장 진출이 산업적인 측면에서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레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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