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계약 이틀째 상한가 …CF 농심·父親 회사 디아이도 ↑
소속사 와이지엔터는 무덤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신곡 ‘젠틀맨’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신곡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싸이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부진한 흐름인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로라, 이틀째 ‘상한가’
12일 증시에서 싸이 관련주로 가장 주목받은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완구업체 오로라다.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캐릭터 상품 제조계약을 맺어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이날 8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곡 발표로 싸이의 캐릭터 판매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에 싸이 캐릭터를 추가한 위메이드도 전날보다 3050원(6.50%) 오른 5만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들이 이달 들어 30만주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싸이를 광고 모델로 쓴 농심(상승률 3.80%)과 싸이의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디아이(2.9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스타코는 자회사가 빌보드코리아와 공동으로 싸이의 신곡 발표와 관련해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엿새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소리바다(7.67%) 로엔(2.35%) KT뮤직(1.51%) 등 음원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싸이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급락장 속에서도 보합권을 나타내며 선방했다.
◆애널리스트 반응은 ‘기대’
젠틀맨은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의 흥겨운 댄스음악이지만 정작 국내 대중들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싱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한 매출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싸이의 해외 매출에 힘입어 매출은 78.5%, 영업이익은 89.4% 각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신곡 젠틀맨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일반적인 노래와 달리 ‘젠틀맨’ 또한 뮤직비디오와 춤이 관건인데다 기존 팬층이 형성돼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서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래가 밋밋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사실 강남스타일도 노래보다는 뮤직비디오와 춤이 화제가 된 뒤 많이 알려졌다”며 “첫 콘서트에서 공개될 춤을 봐야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희은/안재광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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