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밀리에 첫날 3천명 북적
올 들어 주춤했던 세종시 분양 시장이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되살아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12일 세종시에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538가구)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세종시에서 처음 분양되는 이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이날 3000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분양가 거품을 빼고 내놓은 만큼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746만원으로 인근 단지들보다 20만원가량 싸다.
올 들어 세종시 분양 시장은 공급 과잉 논란이 불거지며 다소 꺾이는 분위기였다. 한신공영 유승종합건설 등이 공급한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 미달사태를 빚었다. 최근 중흥종합건설이 내놓은 임대 아파트는 3순위에서도 청약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세종시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와 인근 중개업소들은 정부가 내놓은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 등이 시장의 관심을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는 이성철 씨는 “최근 세종시의 분양률이 저조하고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대책 이후 대전과 조치원 등 인근 수요자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전시 만년동에 사는 주부 조은희 씨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많이 배치한 것이 맘에 든다”면서 “분양가도 저렴해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해냄공인 관계자는 “청약 때 미분양이 나오지만 몇 달 내 수요자를 찾는다”며 “분양가를 깎아서 파는 악성 미분양이 없고 입지가 괜찮은 일부 아파트는 웃돈도 붙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좀더 시장상황을 봐야겠다는 수요자들도 적지 않다.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뒤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김병철 씨는 “노후를 세종시에서 보내기 위해 분양받을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많지만 정부 정책이 확정되더라도 큰 혜택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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