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비우고 떠난 老의사, 남은 재산 5억 세브란스 기부

故한동관 연세대 명예교수


생전에 집을 사지 않을 정도로 검소한 삶을 살았던 한 의과대학 교수가 유명을 달리한 후 남은 재산 5억원마저 모교에 기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월 74세로 별세한 한동관 연세대 명예교수가 가족을 통해 5억원을 기부해왔다고 12일 밝혔다. 한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거쳐 제11대 연세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지냈다.

고인은 국내에 미숙아 집중치료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 교수는 생전에도 어린이병원 등에 46회에 걸쳐 10억여원을 기부했다.

한 교수는 생전 집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장이 된 이후엔 관사 등에서만 지냈다. 주변의 주택 구입 권유에 “무슨 집이냐”며 전셋집을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세대 측은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한 조카 한범씨는 “돌아가시면 모든 것을 모교이자 일터였던 세브란스에 기부해달라는 유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의 조카 광섭씨(왼쪽부터), 이철 연세의료원장, 조카 한범씨가 기부행사를 가졌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