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면서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박 대통령은 좀 더 다른 비전을 가지고 당선됐다”며 “그 비전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박 대통령은 신뢰정치라는 비전도 발표했다”며 “현실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비전이 있는 강한 분”이라며 “지난 몇 년간 효과적이지 못했던 것을 바꾸고자 하는 훌륭한 비전을 갖고 있다. 내달 한·미 정상회담은 건설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케리 장관은 “(한반도신뢰 프로세스는) 우리의 비전이자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반도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전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면 대북 인도지원과 국제사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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