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긴장 고조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방색인 초록 계열 의상을 잇따라 착용해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은 이달 들어 중요 외부 행사에 초록 계열 의상을 즐겨 입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차이나칼라 연초록색 자켓을 선택했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남(사진)에서도 진초록색 자켓을 착용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삼각형 장식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박 대통령이 즐겨하는 목걸이나 브로치는 단순한 디자인이면서 흰색, 노란색 등 밝은 색상이 대부분이다.
과거 박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군·경찰 행사에서 초록 계열인 카키색 자켓을 잇따라 입어 강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8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 3군 합동 장교임관식, 14일 경기도 용인시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제29기 경찰대 졸업 및 임관식에서 초록 계열 의상을 착용했기 때문.
한국 케엠케색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초록색은 국방 의지와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색” 이라면서 “진초록색이나 연초록색 같은 화사한 느낌의 초록 계열 의상을 착용해 친선을 강조하는 공식 일정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도 담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 도발로 묵직하고 진중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초록 계열 의상을 입어 여성 대통령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최고 통치권자의 강한 리더십을 함께 강조했다는 게 패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의상의 포인트가 되는 자켓 칼라색도 리더십과 강한 이미지가 강조되는 회색, 검정 등으로 맞추고 있다. 조인실 이화여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회색, 검정등 무채색 계열은 진중함과 단정함을 강조하는 색” 이라며 “무게감과 차분함, 지도자의 위치에서 영향력을 표현하기 위해 회색과 검정색이 조합된 외투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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