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북침 핵전쟁 연습과 동족대결 모략 책동에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라며 “대화 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집권자와 통일부 수장이라는 자가 대화 제의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도발’이니 ‘핵포기’니 ‘변화’니 ‘악순환의 반복’이니 떠들어댄 것은 적대의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미국이 대화 제의를 하면서 핵 포기 등을 언급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라며 “대화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기 어렵다. 일종의 기싸움으로, 북한도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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