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기업경기조사를 할 때 BSI와 ESI의 원계열(원래 수치) 이외에도 계절조정과 순환변동치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봉급생활자의 월급일 전날과 다음 날 주머니 사정이 달라지듯이 경기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단기 변동이 존재합니다. 경기변동에는 확장기와 수축기가 반복되는 순환변동과 1년을 주기로 반복돼 나타나는 계절변동, 파업·자연재해 등 예측 불가능한 불규칙변동 등이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매출이 늘어나고 설이나 추석 전후로는 버스, 기차 이용객이 증가합니다. 경기에도 계절의 변화, 명절과 같은 사회적 관습 등으로 인해 1년을 주기로 반복해 나타나는 변동이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것을 계절조정이라고 합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조정과 불규칙변동을 제거하면 경기순환을 파악할 수 있는 순환변동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계열로만 경기를 파악하면 다른 변동의 영향으로 순환변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ESI 원계열은 작년 12월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반면, 순환변동치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순환변동치의 상승이 거의 없는 것은 최근 ESI의 상승이 계절변동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민간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ESI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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