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확인 국면 이어갈 것"-대신證

입력 2013-04-15 07:28  

대신증권은 15일 이번주 코스피가 다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구간에 코스피가 진입해 있지만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이 주가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번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중국경제지표(15일)’, ‘한국·미국 기업실적발표’, ‘G20재무장관회의(18~19일)와 엔·달러 환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이번주 중반까지 저점 확인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중국 경제지표(15일)와 어닝시즌 부담으로 일단 주중반까지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4월 이후 상승은 경기방어주(제약, 통신, 유틸리티)가 주도
하고 있어 경제지표 둔화와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 팀장은 "주중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 IBM등 IT의 반전을 확인해야 한다"며 "주초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 또한 반전의 계기보다는 중국 경기의 약한 회복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주 후반에는 반등을 시도할 개연성이 높다"며 "오는 18~19일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엔화 약세 기조에 경계 심리가 확산되며 엔·달러 환율이 진정되고, 16일 삼성엔지니어링, 19일 LG화학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쇼크의 확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주가가 이미 선제적인 반응 과정을 겪고 있다"며 "실적 발표로 과도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S건설의 어닝 쇼크로 소재, 산업재에 대한 이익 전망 신뢰도는 크게 훼손됐다"면서도 "주가는 이미 큰폭으로 떨어져 이익 하향 이상을 반영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이익안정성이 높은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변동이 적고 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인 IT, 제약, 유틸리티, 호텔/레져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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