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출범, 콘텐츠 유통사업 강화에 나섰다. 미디어로그(mediaLog)는 매체(media)와 대화(dialog)의 합성어다. ‘소통을 통해 이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설립 취지를 담은 것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로그는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전문 포털인 ‘무비팟’과 온라인 클래식음악 교육서비스 ‘클래식팟’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무비팟은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VOD 포털과 이용자 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인 웹하드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미디어콘텐츠 서비스다. 지상파·케이블TV 콘텐츠를 방송 직후 5분 이내에 내려받아 볼 수 있다.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단말기별로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단기적으로 무비팟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입 외화의 국내판권 유통시장을 장악, 온라인 영화시장을 바꿔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1년 세계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5600여편에 이르는데 이 중 국내 수입한 영화는 약 550편, 개봉한 영화는 약 290편에 그친다”며 “수입 외화를 늘려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수입 및 소비 가격을 대폭 낮추는 거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영화 가격이 낮아지면 불법 콘텐츠가 줄어 유통시장이 건전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클래식팟은 국내 음대 교수진과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 다양한 곡의 연주 노하우를 강의하는 동영상을 서비스한다. 교수진이 직접 분석한 악보로 공부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음대 입시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는 일반 이용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소셜 역할수행게임(RPG) ‘테일즈 오브 데오니아’를 카카오톡용 게임으로 내놨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과 인터넷TV(IPTV) 가입자들은 물론 LG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콘텐츠 유통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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