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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들와들 펭귄즈'는 국내 인디 게임의 크라우드 펀딩 모금의 초기 사례라서 그 성공 여부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국내 인디 게임의 크라우드 펀딩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로 작년 말에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서 올 초에 완료한 PC용 전략 게임 'AnS'가 사실상 첫 성공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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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크라우드 펀딩 목표액을 400% 가까이 초과 달성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었다.
이번에는 인디 게임 '와들와들 펭귄즈'가 펀딩 목표액을 돌파하며 사실상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함으로써 인디 게임의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를 하나 더 더하게 되었다.
인디 게임 '와들와들 펭귄즈'는 작년 11월에 부산에서 설립된 신생 인디 게임 개발사 '젬스푼'의 처녀작으로서 유체 물리 엔진을 활용한 독특한 게임 컨셉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젬스푼은 직원이 모두 가족으로 구성된 가족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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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실에 입주하면 사무실 공간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원 경쟁률이 아주 높다.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이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게임이었기에 무난하게 심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현재 젬스푼의 개발진은 모두 3명이다.
프로그래밍을 맡고 있는 김성완 교수는 예전 PC 패키지 게임 시절 미리내소프트웨어의 개발이사를 지냈었고, 그동안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산하 부산게임아카데미에서 게임 개발자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다시 개발에 뛰어 들게 되었다.
게임 기획과 손 그림을 맡고 있는 김경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미리내 시절부터 게임 기획을 시작하여 웹젠의 창업 초기에 잠시 참여하기도 했었다. 그동안 MMORPG 탕온라인의 개발을 총괄하기도 했었고 최근까지 스마트폰 게임 회사에서 일하다 이번에 젬스푼에 합류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형제이기도 한데 둘다 게임계 경력 20년의 베테랑들이다.
CG 그래픽과 회사 운영을 맡고 있는 손효심 대표는 김성완 교수와는 부부사이로 게임 개발자 교육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결혼한 사이이다.
현재 게임은 5월 초 출시를 목표로 한창 마무리 개발 중에 있다.
게임의 컨셉은 90년대에 크게 인기를 끌었던 '레밍즈(Lemmings)'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 레밍 대신에 아기 펭귄들을 부모 펭귄에게 무사히 보내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이 과정에서 물총으로 물을 쏘아 물을 얼려서 얼음 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아기 펭귄들을 가로막고 있는 얼음 장애물을 녹이기도 하며 아기 펭귄들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게임에는 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물의 사실감있는 움직임과 얼고 녹는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물 물리 엔진을 개발하였다.
모바일 게임에 물 물리 엔진을 적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매우 도전적인 일이기도 하다.
모바일에서 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게임으로는 디즈니 모바일에서 출시되어 크게 히트하고 있는 'Where's My Water'가 대표적이다.
작년 말부터 애니팡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게임 열풍에 이어 참신한 인디 게임에 대한 요구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가족이 만드는 인디 게임 '와들와들 펭귄즈'의 개발사 젬스푼은 참신한 컨셉과 물 물리 엔진을 이용한 높은 기술력은 물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개발비 조달까지 새로운 시도를 거침없이 하는 인디 게임 개발사로서 앞으로도 그 행보가 주목된다.</p> <p>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https://tumblbug.com/ko/waddlewaddlepenguins
젬스푼 페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emSpoonInc
젬스푼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user/GemSpoonInc</p> <p>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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