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매년 벚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손님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황사(黃砂)’. ‘봄철 불청객’ 황사는 중국, 몽골의 사막지방에서 미세한 모래와 황토, 중금속 등이 바람에 섞여 날아오는 것을 말한다. 황사 바람은 첨단기기 및 축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천식, 결막염, 각종 피부 트러블 등은 황사가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피부는 건조한 봄철 기후와 분진, 황사, 꽃가루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더해져 가려움증과 따가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봄철 탈모 증상이 심해지거나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현상도 계절적 요인에 의한 두피 건강 악화로 설명할 수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두피에 쌓이면서 피지와 섞인 오염 물질이 모공을 막으면 두피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모공이 막히면 피지 분비나 혈액순환 등 각종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모발이 힘을 잃고 얇아지거나 성장이 둔화되어 탈모증을 악화시킨다. 각종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모공 속으로 침투해 모공과 모낭의 기능이 저하되어 직접적인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봄철 탈모를 예방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세심한 두피 관리가 필수다. 특히 외출 후 귀가하면 먼지를 털어내고 곧바로 머리를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꼼꼼히 문질러 준다. 샴푸 후 머리를 헹굴 때는 두피에 황사와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두피에 노폐물이 남으면 오히려 두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이유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황사철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모자를 착용한다. 두피 청결에 각별히 신경 쓰고 두피마사지, 빗질 등으로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탈모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비단 황사철뿐 아니라 최근 탈모 인구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분포 역시 10대 청소년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쳐있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대중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지므로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공통사항이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 치료법은 ‘메조테라피’, ‘헤어셀 S2’,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 메조테라피는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해 지루성피부염 등으로 약해진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생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자가혈을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빠른 개선효과를 나타내 특히 초기 환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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