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천연 화장품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입력 2013-04-16 11:26  

최근 2030 젊은 여성들이 천연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선호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늘고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해물질과 스트레스로 2030세대 여성들도 순하고 자극이 적은 천연성분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유명 수입화장품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도 2030 여성들이 천연화장품을 찾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자연주의 천연성분 화장품 브랜드의 20~30대 고객매출 구성비는 30%대로 2011년의 20%대에 비해 10%포인트나 증가했다.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해 화장품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천연성분을 사용한 화장품 전문브랜드의 매출은 큰 폭으로 신장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대표브랜드인 '아베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2%나 신장했고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22% 신장하고 있어 자연주의 화장품의 인기를 반영했다.

허브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인 '빌리프'는 지난해 3월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 이후 입소문만으로 매출이 늘면서 이달들어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247%나 급신장했다.

최근들어서는 남성이 화장품의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하면서 천연성분 화장품을 찾는 남성들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도 피부에 자극이 적은 천연성분 화장품 특성상 어린이 전용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성분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향수, 비누, 샴푸 등 제품도 덩달아 매출이 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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