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크라이슬러에 6000억 규모 램프 공급

현대모비스가 미국 크라이슬러에 자동차용 램프를 추가로 공급한다. 크라이슬러에 현대모비스의 자동차용 부품이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현대모비스는 16일 크라이슬러에 5억3000만 달러(약 6000억 원)의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에 납품해 온 램프 수주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 스티어링 칼럼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크라이슬러에 섀시 모듈 및 램프 등 차량용 부품을 납품해 왔다. 램프 부품은 2007년 처음 수주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한 가지 부품을 다섯 번이나 공급하는 것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결과"라며 "세계적 기술 수준으로 올라선 램프를 전략 제품으로 육성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실적은 최근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5억3000만 달러, 2010년 11억7000만 달러, 2011년 18억2000만 달러, 지난해 22억6000만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이 회사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은 "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가 처음 계약을 맺은 해외 완성차 업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다른 전략 제품에 대한 영업을 확대해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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