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 남동공단 내 플라스틱 가공업체 A사는 갑작스러운 결상사고(전선의 3선 중 1선이 전원에서 분리될 때 발생하는 현상)로 전동기 8대의 내부가 타는 피해를 입었다. 수천만원의 수리비도 큰 부담이었지만 정작 큰 문제는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모 대표는 “납기를 맞추지 못해 위약금까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쓰라린 경험을 털어놨다.
전기도 쓰기 나름이다. 잘 쓰면 편리한 전기가 때로는 재앙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각종 전자기기 및 정보화기기의 사용 급증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는 요즘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산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배전반 전문제조기업인 베스텍(대표 장세용·사진·www.bestec2000.co.kr)은 이 같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한 독보적인 기술로 업계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고압인입 결상보호 및 저압고장선택차단 고·저압 배전반(24㎸ 630A 20㎄ 이하/440V 2000A 65㎄ 이하)’ 등이 주력 제품이다. 긴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똑똑한 배전반이다.
배전반은 고압의 전기를 수용가별 사용 목적과 시설물의 용량 및 용도에 따라 고압을 저압으로 변환해 전기를 공급하는 장비다. 기존 배전반은 결상 유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운전해 기기 파손을 초래하고 수리 교체시 감전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정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결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전반을 운전할 경우 부하에 연결된 전력기기의 고장과 오동작 가능성 등 부작용도 컸다.
반면 베스텍의 제품은 고압선로 개폐기 전단에 전원검출장치를 설치, 3상 교류전원의 통전유무를 확인하고 인입선로 결상시 선로 개폐기가 투입되지 않게 해 고압선로의 계통보호와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고장(과전류·누전·선로단자온도 등)으로 인한 주 선로 정전이나 화재 방지를 위해 각 부하선로에 과전류, 누설전류, 온도 신호를 직접 검출할 수 있다. 또 고장선로만 추적 판단해 분기회로의 차단기(MCCB)를 먼저 차단시켜 사고 범위를 최대한 축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이 제품에 특허기술인 ‘결상검출 선택차단 기능’을 추가해 NEP 인증 기간을 2015년 8월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이 특허기술은 고압인입·고압·저압부의 결상 검출을 통해 상·하위 결상 알고리즘을 연계구성, 차단기를 하위에서 상위로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결상선로만 선택적으로 차단해 나머지 선로는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제어반 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자동제어반은 배전반에서 받은 전압 전류를 이용해 산업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기기다.
이 회사의 자동제어반은 기기의 고유 기능에 충실하면서 컴퓨터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감시제어 시스템으로 통합적 자동제어설비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유·무선 양방향통신기능으로 외부의 환경 요건에 구애받지 않고 음성으로 상태를 통보·확인할 수 있다. 음성 멘트 확장이나 변경시에도 음성합성기술로 별도의 음성파일이 필요하지 않다. 프로세스진단장치(PJVS)를 채용해 프로세스의 오류 상황을 상시 감시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특허(지능형 통합 자동제어장치 및 방법)와 성능인증(자동응답 통신유니트를 탑재한 통합자동제어장치)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자동제어 설비에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세용 회장은 “사업 아이템 다양화를 고민하다가 배전반과 연관된 아이템으로 제어부문 기술 개발에 나섰다”며 “그동안 관수시장에 이어 민수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넓혀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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