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민지현 "영화보고 이게 다일거란 생각 안했으면…"

입력 2013-04-16 17:43  


[권혁기 기자 / 사진 정영란 기자] 배우 민지현(28)이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4월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 제작 마운틴픽쳐스) 여주인공 민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민지현은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해 "워낙 화려한 모습만 보고 연기자가 아닌 그저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연기 하나만 보고 시작을 했지만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말 근성있게 오래 버티지 않으면 힘든 곳"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이 진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알아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다. 허황된 꿈만 갖고 있다면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며 "그래도 연예 지망생들이 '노리개'를 보고 '이게 다야'라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지현은 "자기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리개'는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법정 드라마다. 여배우 정지희(민지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열혈 기자 이장호(마동석)와 여검사 김미현(이승연)이 진실을 쫓아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월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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