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연내 6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전날 편성된 17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초점이 중·소기업 육성, 콘텐츠, 보안 관련 기업 지원 등에 맞춰지면서 코스닥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82포인트(0.15%) 오른 559.7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6거래일째 오르고 있으며 전날에는 지난 3일 기록했던 전고점 557.96을 넘어섰다. 전날 종가는 2009년 5월21일 종가 559.15 이후 약 4년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이 연일 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며 연내 600선 진입도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서 밝힌 중소기업 창업 활성화, 정보보안, 문화콘텐츠 지원 등 주요 역점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편성으로 코스닥 기업의 수혜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진단이다.
우선 추경안에서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 금융지원 규모를 10조5000억원 확대키로 했다.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자금 지원도 늘어난다. 중소기업은행에 200억원, 수출입은행에 1000억원씩 출자가 증액돼 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신용보증, 보험 등 정책금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산업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원 내용도 구체화됐다. 음악, 만화, 패션, 캐릭터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와 게임 제작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250억원 증액됐다.
또한 생활 안전 측면에서 이동형 CCTV(보안카메라) 설치 확대 및 범죄정보 종합분석 시스템 구축도 언급됐으며 최근 심화되는 북한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한 무기체계 보강(방호시설 확충)과 함께 정보보안 인프라 구축에도 사이버테러 대응 기술개발 명목으로 50억원이 투입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소기업 육성과 문화 콘텐츠와 생활 안전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코스닥 시장에 편입돼 있어 관련 기업의 추경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경이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코스피와 비교해서는 코스닥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 클 것"이라며 "이번 추경으로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연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추경에서 지원이 구체화된 문화, 게임, 콘텐츠 등의 산업이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 하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라며 "코스닥 지수는 연내 600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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