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10분 현재 GKL은 전날보다 1500원(4.52%) 뛴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595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1.34%) 역시 장중 2만30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은 최근 중국 관광객 증가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와 드롭액(고객의 칩 구매액) 감소분을 중국인 관광객이 만회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인 입장객 증가는 일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와 문화 소비 욕구 증대로 해외 출국자가 늘어난 데 따른 구조적 현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GKL에 대해 중국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확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KL의 중국인 드롭액 비율이 43%를 기록,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며 "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1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90억원을 웃돌아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GKL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2%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지난해 높은 홀드율(15.8%)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으로 펀더멘털(내재가치)과는 별개의 사안이란 평가다.
파라다이스 역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 77%씩 증가한 5157억원, 1113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2년간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 등을 염두에 두면 올해는 GKL이 실적 반등을 무기로 파라다이스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할인을 줄이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4.46%) 역시 강세를 타고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불법도박실태조사와 함께 불법수요를 합법적인 시장으로 유도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으며 오는 6월 신규 영업장 개장 시 베팅한도 상향 조정 등 규제완화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지하경제 양성화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법사행산업이 지하경제의 온상이란 측면에서 불법수요를 합법적인 시장으로 유도, 세원을 확보하자는 논리가 점차 힘을 얻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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