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팔을 걷어부쳤다.
스마트폰, 카메라 등 IM에서 만드는 제품의 판매량을 늘리려면 현지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굴지의 해외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있다.
신 사장은 17일 서초사옥에서 영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딕슨즈'(Dixons)의 세바스찬 제임스 대표와 오찬을 겸해 3시간 동안 회의를 가졌다.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담당 사장도 함께 했다. 회의를 끝낸 뒤 신 사장은 직접 로비까지 내려와 제임스 대표 일행을 배웅했다.
딕슨즈는 영국 1위의 유통업체이자 유럽 전체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대기업이다. TV 등 가전제품은 물론 카메라, 노트북 등 IT 전자기기를 취급하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 보다폰UK등 이통사와 카폰웨어하우스 같은 모바일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돼 딕슨즈의 주 취급 제품은 아니다.
업계에선 신 사장이 딕슨즈 측과 카메라, 노트북 등 IT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는 이건희 회장이 2015년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라고 주문한 중요 사업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러리스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딕슨즈는 유럽 시장에서 카메라 판매를 늘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통망" 이라며 "딕슨즈와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대표는 전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1층에 마련된 딜라이트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와 매장 곳곳을 안내했다.
신 사장은 지난 11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허버트 졸리 CEO를 만나기 위해 이영희 부사장 등과 함께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베스트바이 내에 갤럭시S4 등 삼성 휴대폰만을 취급하는 별도의 모바일 숍을 만들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베스트바이 매장에 숍인숍 형태의 삼성 모바일숍을 400여개 만들 계획이다. 올해까지 이런 형태의 숍을 14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반기 최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의 판매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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