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생들 사이에 테샛 열풍이 거세다. 특히 명문대 상경계를 진학하려는 고교생들에겐 테샛이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고교 생활기록부에 테샛 성적이 공식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점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17일 치러진 18회 테샛에서 쟁쟁한 고교·대학 경제동아리팀을 꺾고 동아리 전체 대상을 차지, 장학금 300만원을 거머쥔 ‘First Econ’은 명문 고교생들이 뭉친 고교 연합동아리다. ‘First Econ’ 멤버 12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상위 5명의 성적 평균은 289점. 만점(300점)에 불과 11점 못 미치는 놀라운 성적이다. 모두 3학년인 오주영(보성고), 김강현(경기외고), 김형석(청담고), 김민욱(숭실고), 조성빈(여의도고) 군은 거의 만점에 가깝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꿈이라는 김형석 군은 “경제를 공부하고 테샛을 준비하면서 전반적인 학교 공부에도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17, 18회 연속으로 테샛을 치른 그는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으며 생글생글의 시사경제 뽀개기가 다소 생소한 시사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가 장래 희망이라는 조군은 “테샛 수상자들의 인터뷰 기사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는 경제공부가 최고라고 강조했다. 조군은 고1 때부터 테샛을 치른 ‘테샛 팬’이다.
오군은 “고2 때 교내 경제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경제에 관심이 생겼다”며 “경제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생님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테샛은 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비문학에 경제 관련 지문이 종종 나오는데 경제를 폭넓게 이해하면 문제 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오군의 장래 희망은 경영전문 변호사다.
신동열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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