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말하는 ‘쌍꺼풀 재수술 막는 법’

입력 2013-04-18 09:40  


[이선영 기자] 작은 눈 때문에 늘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려 왔던 대학생 심은하(21세, 가명) 씨는 1년 전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집 근처 안과에서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가지고 수술을 감행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 씨는 예뻐지기는커녕 너무 두꺼워진 쌍꺼풀 라인 때문에 예전보다 더 큰 고민이 생겼다. 부기가 빠지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1년이 지나도 자연스러워지지 않는 눈 때문에 보는 사람들마다 어색하다고 한마디씩 거들었기 때문이다.

BK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은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쌍꺼풀수술을 포함한 앞트임, 뒤트임 등의 눈성형을 간단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라며 “눈은 그 모양과 구조가 제각각이며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어느 수술보다도 세심함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건 원장은 “쌍꺼풀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 전 눈 모양은 물론 피부, 근육, 지방의 양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 얼굴라인, 눈썹, 코 등 주변구조와의 조화, 눈 뜨는 힘 등을 따져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쌍꺼풀라인을 잡고 수술방법을 택해야 재수술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쌍꺼풀 수술방법으로는 크게 매몰법, 부분절개법, 절개법, 자연유착법이 있는데 본인의 눈 상태와 원하는 쌍꺼풀 모양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앞트임이나 뒤트임, 눈꼬리 내리기, 눈꼬리 올리기 수술 등으로 훨씬 더 크고 예쁜 눈을 만들 수 있다.

평소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많이 가려 눈이 졸려 보인다거나 눈을 뜨는 것이 힘겹게 느껴진다면 쌍꺼풀수술을 받기에 앞서 안검하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 하면 수술 전보다 더욱 졸려 보이는 인상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흔히 ‘졸린 눈’으로 통하는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문제가 있어 눈을 완전하게 뜨지 못함으로써 눈이 작아 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선천적인 이유 혹은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의한 손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BK성형외과에서는 ‘매직써클 눈매교정’으로 눈꺼풀 속이나 쌍꺼풀 선을 절개해서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짧게 만들어 교정한다.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절개 눈매교정을 통해 절개 없이 증상을 개선한다.

한편 이미 쌍꺼풀 수술의 실패로 재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무조건 병원 문턱을 드나들기보다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개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다.

우선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본인이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수술은 이전 수술로 인해 손상되었던 조직을 다시 다듬어야 하는 비교적 복잡한 시술이기 때문에 재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수술받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숙지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미적인 부분의 보완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은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 해도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방법과 정밀한 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병원과 전문의를 선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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