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영유아 자녀 1명 보육비 월 평균 48만원

입력 2013-04-18 13:57   수정 2013-04-18 16:57

맞벌이 하는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영유아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기고 출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4월 1~12일 사이 방문한 자사 사이트(웹과 앱)를 맞벌이 직장인 489명을 대상, ‘영유아 자녀 보육’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 보육을 누가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68.3%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기관에 맡긴다”고 밝혔다. 반면 “부모님께 맡긴다”는 답변은 27.0%에 그쳤다.

이는 잡코리아가 지난해 같은 조사를 진행했을 때 대답과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직장인들은 작년엔 “보육기관에 (41.2%)” “부모님께 (39.8%)”란 비율로 응답 했다.

이 때문에 설문 참가 직장인들이 영유아 자녀 한 명을 보육하기 위해 한 달 평균 지출하는 돈의 규모는 48만원으로 지난해 지출액인 월 평균 61만원보다 되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월 평균 자녀 보육비에서 ▲보육기관에 맡기는 경우 42만원이 드는 반면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 60만원으로 껑충 뛰는 것으로 조사돼서다.

이들은 이 외 ▲시간제돌보미의 도움을 받는 경우 월 평균 23만원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87만원이 든다고 답변했다.

보육기관에 맡긴다고 답한 맞벌이 직장인들은 하지만 “아이 연령에 따른 정부지원금과는 별도로 매달 원비나 문화행사비 (공연관람/재롱잔치 등)와 특별활동비 등을 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지적을 한 응답자들은 “이 금액이 과하다~부당하다’(80.2%)”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 물어보거나 항의하지는 못했다 (84.7%)”고 대답했다. 아이에게 해가 갈까봐서라는 얘기다.

맞벌이 직장인들은 영유아 자녀 육아를 위한 정보를 얻는 곳(복수응답)으로 ‘인터넷 육아카페나 블로그’ (응답률 66.5%로 1순위)를 꼽았다. 이 밖에 친인척이나 친구 등 지인 (45.6%) 육아잡지 등 도서 (35.8%) 육아 전문포털 (27.4%) 순으로 대답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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