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쌀쌀한 날씨인데도 제습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 선풍기와 함께 대표적 여름상품에서 사계절 제품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66.8% 신장했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전 양판점인 하이마트에 따르면 제습기 시장규모는 2009년 4만대에서 작년 45만대로 10배 이상 불어났다. 올해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습기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선박이나 문서 보관실, 박물관 등에서 제한된 용도로 사용됐다. 그러나 여름철이 길어지면서 점차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 2009년부터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김성훈 하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제습기가 집에서 빨래를 말릴 때 건조 시간을 단축시켜주며 실내 곰팡이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어 찾는 주부들이 많아졌다”며 “최근에는 공기청정 기능과 에너지효율등급도 1등급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이미 제습기 가정 보급률이 90%에 이르고 매년 40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 기후도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 국내 제습기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습기의 국내 보급률은 7.3%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들은 2000년대 초반 10%에 머물렀던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10여년 만에 90%를 넘어선 것처럼 제습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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