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가상재화 발걸음 바빠진다

입력 2013-04-19 10:09  

KT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KT가 본격적으로 '게임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으로 이석채 KT 회장이 그간 강조해온 가상재화 부문에서 속도를 내는 셈이다.

KT는 중국의 아이드림스카이와 협약을 맺어 액션게임 '격투'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의 80개 앱 마켓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드림스카이는 게임 ‘앵그리버드’와 ‘프루트 닌자’를 현지화해 중국 내에서도 큰 성과를 낸 전문 퍼블리셔.

이번에 선정된 격투 게임은 액션 게임의 인기도가 높은 중국 시장 진출의 대표 아이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 아이드림스카이와의 계약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게임 앱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속적 사업협력을 하고 게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외 매출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지의 각종 미디어를 대상으로 게임론칭 및 리뷰 노출, 대형 검색업체인 바이두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온라인 주요사이트 프로모션 등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 등 기존보다 차별화된 방법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윤 KT 가상재화 사업담당 상무는 "다채널 연동 플랫폼을 통해 중국 등 80개 채널에 한국 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200여개 이상으로 채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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