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IPO시장 코스닥社만 옹기종기…하반기는?

입력 2013-04-19 15:07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대어(大魚)급 공모주가 실종됐다.

통상 12월 결산법인들이 본격적으로 IPO절차에 임하는 4월도 중반을 넘어섰지만 현대로템을 제외면 아직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포티스, 아이센스, 우리이앤엘, 아이원스, 지디, 제로투세븐, 코렌텍, 윈팩, 세호로보트 등 9개 종목은 모두 코스닥 상장사이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DSR, 아주베스틸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 중인 삼목강업(증권신고서 제출), 레고켐바이오, 엑세스바이오에 불과하다.

지난 11일 현대로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나 대어급 새내기주의 등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통상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 한국거래소가 45영업일간 심사를 거친 후 승인을 내린다. 이후 기업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6개월 안에 상장을 마치게 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IPO시장 혹한기보다는 올해가 그나마 형편이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은 자금조달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기업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어서 천천히 준비하면 상대적으로 공모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산정 등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코스닥시장 선전 등에 비춰 상반기 상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상대적으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IPO 시장을 낙관하기만은 쉽지 않다. 세계 경기 개선 수준 등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업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어닝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을 필두로 어닝쇼크 주의보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IPO시장 대어로 꼽히던 LG실트론은 올해 초 상장 철회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상장이 예견되는 대어급 기업인 미래에셋생명, SK루브리컨츠 등도 정확한 IPO 일정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대어급 기업들은 경기와 증시 흐름을 관망한 후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나면 시장 진입 기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승호 우리투자증권 상무는 "대어급 회사들은 다양한 자금조달 경로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한 현 시점에서 굳이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다만 국내 기업실적 전망 등을 고려하면 대어급 상장사들의 IPO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성수기 도래 등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기업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1개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2조4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추정치보다 11.79% 개선되는 수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1% 증가한 규모다. 매출과 순이익 컨센서스 역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77%, 64.83%씩 증가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신규 상장한 포티스, 아이센스, 우리이앤엘, 아이원스, 지디, 제로투세븐, 코렌텍, 윈팩, 세호로보트 등은 비교적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윈팩(18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7.50%)을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2.97%에 달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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