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측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카푸어 문제와 관련,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BMW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김동욱 세일즈마케팅 이사는 19일 분당서비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아카데미 행사에서 "계약 만기 후 남아있는 유예금을 이용해 상품을 재연장하는 고객 비율이 80%에 달한다" 며 "재금융 전담팀과의 상의를 거쳐 고객이 부담없이 잔금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푸어란 집을 팔아도 빚을 갚을 수 없는 '하우스푸어'에 빚댄 말이다. 무리하게 차를 구입했다가 원금을 갚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을 뜻한다.
올 들어 수입차 업체는 카푸어 양산을 조장했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0년부터 도입한 '원금유예 할부제도'의 만기일이 올해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 원금유예 할부제도는 차 값의 일부를 먼저 낸 후 36~60개월 뒤에 한꺼번에 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제도는 초기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면 목돈을 한꺼번에 납부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하지만 재연장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 부담이 없다는 것이 BMW 측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카푸어란 단어는 적절치 않은 표현" 이라며 "하우스푸어는 주택가격이 오를 때 대출로 집을 샀다 자산가치가 급락하면서 야기된 문제이지만 카푸어는 갑자기 차 가격이 떨어지거나 금리가 오르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유예금을 갚지 못하는 고객은 소수에 불과하다" 며 "재금융 전담팀과 논의를 거쳐 상품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BMW코리아의 금융 상품 프로그램과 애프터서비스(AS), 카 액세서리,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계획 등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문을 여는 제주도 서비스센터를 포함 올해 총 10개의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할 방침이다. 2시간 내로 간단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도 작년 역삼 지점에 이어 도곡과 용산 지역에 오는 5, 6월 각각 문을 연다.
금융서비스 자회사인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2001년 설립,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이용 고객은 지난 2월 기준으로 누적 13만명을 돌파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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