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실격됐어야" 우즈 前캐디 윌리엄스, 마스터스 면죄부 비판

입력 2013-04-19 17:11   수정 2013-04-20 05:18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실격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년간 우즈의 백을 메고 함께 세 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한 윌리엄스는 19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15번홀에서) 뭔가를 얻으려고 한 것 같지는 않지만 드롭을 잘못하고 스코어카드에 사인한 채 코스를 떠났다면 실격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력과 관련된 골프 룰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우즈는 실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2라운드 15번홀에서 세 번째 샷이 핀에 맞고 해저드에 빠지는 불운을 당한 뒤 잘못된 위치에서 샷을 했다. ‘오소(誤所) 플레이’로 인한 2벌타뿐만 아니라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사인하고 제출해 실격이 명백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른 채 벌타를 적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을 경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실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해 2벌타만 받고 구제됐다.

윌리엄스는 우즈와 결별한 뒤 2011년부터 애덤 스콧의 캐디가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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