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파산 신청한 미래저축은행의 서울 서초동 사옥(사진)이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19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초동 1331에 있는 미래저축은행 건물이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경매5계에서 첫 번째 매각에 부쳐진다. 경매를 청구한 채권자는 역시 지난달 파산을 신청한 솔로몬저축은행이다.
이 건물은 강남역 역세권에 자리잡아 근린상가로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우성아파트 등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현재 은행과 피부과·안과·내과·치과 등의 병·의원이 영업 중이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건물의 감정가는 총 455억6700여만원이다. 토지(2234.68㎡)가 435억여원으로 감정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건물(4549.88㎡)은 19억9000여만원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대형 우량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유치권이나 선순위임차인 등 특수권리가 설정돼 있지 않아 낙찰자가 추가로 부담할 비용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상가에 세 들어 있는 임차인 대부분이 보증금을 떼일 것으로 예상돼 명도 과정에서 저항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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