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휴대폰 판매점과 음식점에 침입해 24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42대와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8) 등 2명을 구속하고, B양(16)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경기 주엽동의 휴대폰 판매점에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스마트폰 7대를 훔치는 등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인천광역시, 경기 구리·일산 일대 휴대폰 판매점 6곳과 음식점에서 스마트폰 42대와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B양 등 2명은 망을 보고 A군 등 2명은 매장에 들어가 휴대폰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하기 쉬운 대로변의 휴대폰 판매점을 범행 장소로 정했다.
A군 등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에서 만나 ‘가출팸’(가출패밀리·가출인 모임)을 결성하고 경기 의정부 일대 여관과 찜질방 등에서 함께 숙식하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팔아 범행 때 타고 다닌 택시비와 여관비, PC방 요금, 의류구입비,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의 여죄를 캐고 있으며 휴대폰을 매입한 장물업자를 추적중이다.
허진 기자 sa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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