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내려도 큰 폭 상승 없어…IT·디지털콘텐츠株 주목할 만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반등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6.69포인트(0.35%) 오른 1906.75로 장을 마쳐 일단 올해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전날의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 상당수는 곧 반등할 것이란 믿음에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4000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 반등시 두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코덱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조원 가까운 개인 자금이 몰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의 증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증권사 11곳의 리서치센터장과 투자전략팀장들로부터 진단과 전망을 들어봤다.
○“코스피 더 내려봐야 1850 수준”
전문가들은 지수만 놓고 보면 대체로 저점까지 왔다고 말한다. 더 내려가 봐야 1850 정도로 추가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코스피지수 1900 정도가 장부상 가치, 즉 주가수익비율(PBR) 1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철범 KB투자증권 센터장은 “과거에도 코스피지수가 PBR 1배 아래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고, 설령 그 밑으로 내려갔어도 금세 주가가 회복됐기 때문에 지지선 인근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1850선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되는 이달 하순께 충격이 또 있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보인 의견도 있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이익 추정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 실적발표 시즌이 지나면 추가로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코스피가 1800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시장 대응은 보수적으로
그러나 저점을 찍은 뒤 ‘V자형’ 반등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더 떨어지지 않는다 뿐이지 크게 오를 것으로 보는 의견 또한 많지 않았다. 최근 증시를 억누르는 요인인 엔화 약세와 이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 저하, 북한의 도발 위협, 미국과 중국의 경기 반등 확신 부족, 상장사 실적에 대한 불신 등 어느 하나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주식을 매수한다면 차별적 흐름을 보이는 대형 정보기술(IT)주나 음식료 전기가스 미디어주 등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인구 고령화와 IT 기술 발달 등으로 수요가 커진 헬스케어, 모바일 관련 부품 및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개별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센터장은 “갤럭시S4 판매가 본격화되면 삼성이 애플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광/윤희은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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