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 중 상장사(매매거래정지 종목 제외) 15개 종목의 시총(4월 19일 종가 기준)은 GS건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대비 평균 9.4% 감소했다. 이들 15개 종목의 전체 시총 중 약 4조5400억원이 사라졌다.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상장사는 역시 GS건설이다. 실적 발표 이전 2조5194억원(4월 10일 종가)이었던 GS건설의 시총은 열흘 사이에 9384억원(37.2%)이 증발, 1조5810억원으로 감소했다.
GS건설은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5354억원, 당기순손실은 386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으로 해외플랜트 사업의 적자 확대의 영향이다. 부진한 실적으로 신용등급 전망도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GS건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검토'(Negative Review)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시총도 어닝 쇼크의 여파로 21.6%나 줄어들면서 3조52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219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의 시총도 같은 기간 11.8% 감소했다. 한라건설은 계열사인 만도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에 7% 가까이 반등했지만 이전 하락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시총도 최근 열흘간 10.8%, 10.2%씩 줄었다. 해외 저가 수주 부메랑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다.
대림산업은 호실적 발표를 했음에도 대형건설주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대림산업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당겨 지난 17일에 내놓았지만 해외 저가 수주 부메랑에 대한 우려를 다 씻어내지는 못했다. 시총은 지난 10일 2조9928억원에서 10.1% 줄어든 2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10.0%(1조310억원) 감소한 9조2481억원을, 대우건설은 9.7%(3450억원) 줄어든 3조1961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산업과 한진중공업의 시총도 각각 6.9%(183억원), 5.8%(312억원) 쪼그라들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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