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가 멕시코 1위 맥주회사인 ‘그루포 모델로’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독과점 우려를 피하기 위해 모델로의 인기 맥주 브랜드인 ‘코로나’의 미국 내 판권을 매각하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하면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AB인베브와 모델로 인수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 문건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돼 법원의 승인을 기다린다. 법원이 최종 승인하면 AB인베브의 모델로 인수 작업은 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AB인베브는 2008년 당시 세계 2위 맥주업체였던 벨기에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 AB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세계 최대 맥주 업체다. 이번 모델로 지분 인수를 통해 신흥국 시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올초 AB인베브가 모델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미 법무부는 독과점에 따른 미국 맥주시장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해 반대했다. 이에 AB인베브는 모델로사의 대표 브랜드 ‘코로나’ 등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수 계획을 수정한 뒤 법무부와 합의했다.
현재 모델로 지분 50%를 보유한 AB인베브는 모델로의 잔여 지분을 201억달러에 인수하되 모델로의 인기 브랜드 ‘코로나’와 ‘모델로 라거’ 등의 미국 내 판권은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에 매각하기로 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판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콘스텔레이션은 미국 1위 와인업체로 AB인베브와는 합작 파트너이기도 하다. AB인베브는 모델로가 가지고 있는 미국 맥주 수입 및 배급업체 크라운임포츠의 지분 50%도 콘스텔레이션 측에 넘기기로 했으며 멕시코에 있는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보틀링 공장도 팔기로 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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