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이색 경매가 연이어 열린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은 최근 그림이 결혼 혼수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혼례와 어린이를 주제로 23일 서울 평창동 갱매장에서 기획 경매를 펼친다. K옥션(대표 이상규)은 사무실 분위기를 산뜻하게 꾸미면서 투자도 겸해 그림을 사고 싶은 기업들이 가볼 만한 미술품 특별경매를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연다.
○혼수품으로 그림 어때요?
서울옥션이 23일 실시하는 ‘혼례&KIDS’ 경매에는 김환기의 ‘꽃가게’, 박수근의 수채화 ‘꽃신’(사진) 등 국내 근현대 미술품과 외국 그림, 고미술품 등 140여점이 나온다. 박수근의 ‘꽃신’은 푸른빛 꽃신 한 켤레를 담백하게 그린 1962년작 수채화로, 추정가는 2억~3억원이다. 김환기의 ‘꽃가게’는 꽃집 정경을 반추상적으로 풀어낸 유화로 추정가 1억6000만~2억원에 나왔다. 한국적 서정성이 가득한 김환기의 1961년작 ‘산월’은 추정가 15억원이 매겨졌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초조대장경 판본(4억원), 묘법연화경 7권 중 첫 번째 판본(2억5000만~3억원) 등 불교미술품 10여점도 경매에 나왔다. 출품작은 22일까지 평창동 경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02)395-0330
○기업들 미술품 소장 기회
24일 열리는 K옥션의 큰 그림 경매 ‘100+Auction’은 기업들이 가볼 만한 행사다. 기업들의 미술품 소장은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은 물론 시간이 갈수록 작품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어 자산관리 수단으로도 유용하다는 게 K옥션의 설명이다.
이번 경매에는 100호(162×130㎝) 이상의 회화 작품 49점을 내놓았다. 작고 작가 남관을 비롯해 정상화 김종학 이왈종 박서보 전광영 등 탄탄한 화력을 갖춘 화가들의 대작이 출품된다. 추상화의 거장 남관의 작품 ‘푸른 율동’은 추정가 3억~3억5000만원, ‘설악산 화가’ 김종학의 208.5㎝짜리 유화 ‘설악 풍경’은 추정가가 2억~2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왈종의 작품 ‘제주생활의 중도’는 추정가 9000만~1억2000만원에 출품된다.
이 밖에 칸디다 회퍼의 사진 ‘미술관’ 시리즈를 비롯해 박서보의 ‘묘법’, 전광영의 ‘집합’,김동유의 팝아트 ‘박정희 vs 박정희’, 정상화의 ‘무제’ 등도 나온다. 23일까지 신사동 경매장에 출품작을 전시한다. (02)3479-882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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