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어닝시즌 절정…애플 실적에 촉각

입력 2013-04-21 17:54   수정 2013-04-21 23:55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 절정기를 맞는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의 각각 3분의 1에 달하는 10개 기업 및 170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종목은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애플이다.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은 데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주당 7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40% 가까이 빠졌다. 올 들어 27%, 지난주에만 9% 떨어져 지난 19일 주당 390.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20% 가까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가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물론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지금이 바닥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게 나온다.

애플 이외에 캐터필라, 네플릭스(22일), 잉거솔랜드(23일), 보잉, 포드, 퀄컴(24일), 엑슨모빌, 3M, 스타벅스(25일), 셰브론(26일) 등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중요한 경제 지표도 많이 나온다. 주초에는 주택 경기 흐름을 보여줄 3월 기존주택(22일), 신축주택(23일) 판매 통계가 공개된다. 26일에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로 지난해 4분기의 0.4%보다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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