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재승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1조89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5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굴삭기 판매가 전분기 대비 증가한 2472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돼 건설기계 부문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는데 1분기에는 중국 굴삭기 판매가 증가하면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은 1, 2월까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지난 3월 1691대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돼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지만 순이익은 21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금융비용 및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기 순이익이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닝쇼크로 받아들여 질 수 있으나 지난 4분기 법인세 환급금 1911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익은 개선됐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지난 15일에 나온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4월 들어 21%나 하락했다"며 "이러한 주가급락은 과도한 수준이고 중국 GDP 성장률이 예상치 8%를 하회한 7.7%를 기록했지만 월별로 보면 철로 등 인프라투자 증가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수기의 시작인 3월 판매량은 예상보다 좋았으며 4~5월 굴삭기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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