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좋지 않아

입력 2013-04-22 07:40  


[라이프팀]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화이트닝 크림, 링클 크림, 팩 등…. 여성들의 화장대는 갖가지 화장품들로 넘쳐난다.

특히나 우리나라 여성들이 피부에 공을 들이는 수준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공을 들이는 것과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체하듯이 화장품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피부가 탈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는 스펀지가 아니에요. 일정량만 흡수하고 나머지 불필요한 화장품은 흡수하지 못하죠. 때문에 흡수되지 못한 화장품은 피부의 모공을 막아 오히려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황사 등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쉬워 각종 피부트러블이 극성을 부리는 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화장품의 적정량은 과연 어느 정도 일까? 임이석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스킨케어의 기본은 화장품 다이어트
지나친 화장품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바쁜 아침시간에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수분크림, 영양크림까지 모두 챙겨 바르다 보면 제품이 미처 흡수되기도 전에 겹겹이 덧발라져 화장이 들뜨기 십상이다.

특히 아침스킨케어는 최대한 간단하게, 스킨을 바른 후 로션이나 에센스를 선택해 바르고 아이크림도 소량으로 제한해 바르는 것이 좋다. 제품을 바를 때에는 피부에 스며들 시간을 주기 위해 제품마다 바르고 난 후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도 운동이 필요하다
좋은 음식만 많이 먹는다고 건강해 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피부도 화장품만 바른다고 좋아지지는 않는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피부도 마사지와 얼굴근육 운동을 해 주어야 보다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경혈 점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얼굴 운동을 해서 피부 근육을 단련시켜 주면 얼굴빛이 밝아짐은 물론 주름을 예방해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시켜 줄뿐 아니라 피부트러블도 줄어들게 된다.

스페셜 케어로 영양 챙기기
스킨케어 단계에서의 화장품 다이어트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은 스페셜 케어로 챙기자. 하지만 스페셜 케어라고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1주일에 1~2번 정도 잠들기 전,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피부 문제에 적합한 팩을 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피부에 잔주름이 많거나 쳐진 경우라면 콜라겐 팩을 해 주는 것이 좋고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는 수분팩을, 그리고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많은 경우에는 화이트닝팩을 해주면 피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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