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24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유럽 위기로 경기가 급속히 둔화되었던 작년 1분기보다도 9.1%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 수치뿐만 아니라 기업이익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기업이익 둔화가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 이익전망은 더 암울하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1분기에 13.5% 둔화됐던 삼성전자 제외 순이익은 올해엔 20.9% 하향조정이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의 경험으로 보면 기업이익이 회복되더라도 기업의 자본 유입은 1,2년 뒤에 증가했다는 점을 볼 때, 이미 경쟁우위가 확보된 기업이 현재 위기국면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쟁우위가 확보된 기업을 투자자본 수익률(ROIC)이 개선세를 보이거나 업종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으로 정의하고, 관련주를 추천했다.
ROIC 개선 종목으로는 현대위아, 한라비스테온공조, 컴투스, 삼성전자, 유진테크, 일진디스플레이, 에스에프에이, 파트론이 꼽혔다.
업종 내 우위 종목으로는 포스코켐택,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인프라코어, 아트라스BX, 에스엠, 무학, 에이블씨엔씨, NHN, 게임빌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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