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 잇따라 수뇌부 삼성 찾는 까닭은 …

입력 2013-04-22 14:51   수정 2013-04-22 16:41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삼성 수뇌부와 잇달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OS) 업계 경쟁자이자 反애플 진영에 서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창업주가 차례로 삼성 경영진을 만나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가 26일 방한해 삼성전자 고위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페이지 CEO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등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세계 IT 업계에서 갖는 위상을 감안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영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 관계자는 "구글 CEO와 삼성 경영진의 만남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고만 밝혔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 수 년간 굳건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성 입장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운영체제(안드로이드 OS)를 지배하고 있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했다.

구글 역시 애플 아이폰 진영에 맞설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아군으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안드로이드OS가 아이폰 OS를 제치고 세계 시장 선두로 올라선 데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역할이 가장 컸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과의 주도로 만든 타이젠OS에 힘을 실으면서 구글과의 동맹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는 7월께 타이젠폰이 출시되면 삼성전자의 탈 안드로이드가 더욱 빨라질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에서는 페이지 CEO가 이번 방한을 통해 삼성전자의 협력 강화를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페이지 CEO가 방한하는 때는 구글 OS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세계 시장에 출시되는 시점이다. 구글 CEO가 직접 갤럭시S4를 홍보해주는 셈이나 마찬가지.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삼성전자를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회동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저녁 6시30분부터 2시간 30분간 만찬을 갖고 삼성과 MS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신종균 사장도 함께 했다.

빌 게이츠는 만찬이 끝난 뒤 "두 회사 간 협업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MS가 최근 내놓은 윈도8 운영체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삼성이 도와주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윈도8과 삼성 기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MS와 구글에게 있어 삼성전자는 놓쳐서는 안될 파트너"라며 "삼성전자가 모바일 시장에서 갖는 위치가 달라진만큼 글로벌 IT 업체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