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만 배출
자연산삼의 씨를 뿌려 키운 산양산삼이 당뇨병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산삼효능연구소(소장 김창식·사진)는 최근 신순식 동의대 한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험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산양산삼을 먹인 실험쥐들의 혈당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간 독성지표인 AST 및 ALT을 개선했고, 중성지방과 자유지방산,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도 감소했다. 김창식 소장은 “산양산삼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선택적으로 배설시키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줘 혈관 속 피를 맑게 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산양산삼의 당뇨병 개선 효과’라는 논문으로 대한본초학회지 제27권 제2호에 게재됐다.
신 교수는 “산양산삼이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이고 혈당을 내려 당뇨병을 개선하는 데 특효가 있고 특히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이상지질혈증 역시 낮춰 당뇨와 심혈관질환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산양산삼은 산에서 재배가 이뤄진 산삼으로 자연산 산삼과 유전자가 똑같다. 자연산 산삼처럼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있는 혼효림에서 잘 자란다. 김 소장은 심마니들 사이에선 국내 최고의 심마니이자 산삼 대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산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20~30년생 산삼 11뿌리를 한방병원과 종합병원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때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몸에 좋은 산삼, 산양산삼 도감’이란 책을 냈다. 김 소장은 “자연산 산삼의 경우 희귀해 캐내는 데 한계를 느꼈다”며 “과학적 입증을 통해 수치화, 계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싼 자연산삼을 한번 먹는 것보다 잘 키운 산양산삼을 꾸준히 먹으면 당뇨 개선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42)223-3945
이준혁/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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