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2일(0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양그룹의 콘크리트 파일사업부 입찰이 유찰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양그룹의 콘크리트 파일사업부 매각 본입찰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보고펀드가 동양그룹이 기대했던 최저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매각이 유찰됐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2곳 역시 이날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보고펀드가 제시한 가격은 600억~800억원 수준으로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동양증권이 기대했던 가격 1200억~1500억원 수준의 절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는 콘크리트 파일산업이 앞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가능성은 적다"며 “동양파일의 실적도 현재 시점이 최고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동양그룹도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고질적인 공급과잉구조와 공급채널상의 협상력 부재로 인해 파일 등 건재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동양은 또 ”(그동안의 실적이)전국적인 건설경기의 회복이 아닌 지방 일부 지역에 한정된 레미콘과 파일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이익실현이었다"며 “업종 특성상 수요의 증감이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 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