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마켓] 1인 가구가 키운 즉석밥 시장

입력 2013-04-22 17:09   수정 2013-04-23 00:04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즉석밥. 작년 국내에서 1억3772만8571개가 팔렸다. 국민 한 사람당 두세 개씩 먹은 셈이다. 2002년 2128만952개에서 불과 10년 새 6.5배 늘었다.

올해로 즉석밥이 등장한 지 딱 20년이다. 1993년 천일식품에서 내놨던 냉동 볶음밥이 국내 최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진공 포장한 게 아니었다. 당시엔 “어떻게 밥을 가게에서 사 먹냐”는 반감도 컸다. 간편 식사를 원하는 ‘솔로’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작년 국내 시장 규모는 1430억원. 2002년 277억원에서 5.2배 불어났다. 불경기 속에서도 매년 20%씩 크고 있다. 좋은 쌀을 구하려는 업체들 간의 경쟁은 거의 전쟁 수준이다. 좋은 쌀을 확보해 차지고 균일한 맛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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